Q10. 인생에 영향을 준 책?
오늘은 화상회의로 만나는 사람들마다 왠지 모르게 오늘따라 유달리 졸리다고 피곤하다고. 금요일이니까 당연한 거 아냐?! 이번 한 주도 열심히 달려온 당신과 나의 어깨를 토닥토닥. 질문 목록은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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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0. 내 인생에 영향(영감/꿀잼)을 준 책 3권(이상)을 소개해 주세요. 어떤 영향(영감/꿀잼)을 줬나요?
최신 편향(recency bias)이 강하지만 선뜻 생각나는 건...
- 굿 라이프: 행복이란 무엇인지, 인생의 의미란 무엇인지 생각할 거리가 잔뜩이다. 하루에 한 챕터씩 천천히 곱씹으며 읽는 걸 추천. '최인철 교수의 12년 만의 신작'이 나왔다는 소식에 들떠서 마침 서울 들어갔을 때 냉큼 사 왔더랬다.
- 내가 공부하는 이유: 제목 그대로의 책. 방황하던 시절에 자극이 필요해서 집어들었는데 게으르게 늘어질 때마다 한 번씩 읽어주면 동기부여가 된다. 술술 읽히고.
- 우리는 사랑일까: 인간과 사랑, 연애에 대한 놀라운 통찰력. 내 삽질의 역사가 한 방에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지금의 내가 원하는 게 뭔지도 더 분명해졌고. (*울 엄마한테 선물 받은 책❥)
- I like me!: 자기긍정의 메시지가 잘 전달되는 어린이책. 미국 생활 1년 차 한참 힘들었을 때 동네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한 보물.
- 진격의 거인: 나는 압도적인 존재로 인해 절망뿐인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는 인간성에 대한 이야기(베르세르크, 클레이모어, 몬스터, 부산행 등등)에 끌리는데 진격의 거인은 그 속에서 주인공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이 변화해가는 모습을 흥미롭게 그려내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