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토끼 2021. 1. 12. 16:57
  • DC to SF: 주말에 트위터가 T모 계정을 영구 정지한 후 온라인에서 T모 지지자들이 월요일 아침에 샌프란 다운타운에 있는 트위터 본사 앞에 모여 또 뭔가 저지르려는 공모를 해서 SFPD가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경계태세에 들어갔었다. 결국 달랑 2명이 참석하는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내가 사는, 내가 사랑하는 이 도시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니 전국적으로 추가 시위 및 폭력 사태에 대한 대비 상태로 들어간 상황이라는 게 더 절실하게 느껴진다. 
  • 범죄와 정치: 마스크를 쓰고 안 쓰고를 과학의 문제가 아닌 정치적인 문제로 프레임 했던 부류들이 이제는 두 번째 탄핵 시도를 범죄 행위에 대한 소추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인 문제로만 프레임 하려고 하고 있다. (변호사이자 저널리스트인 아리 멜버가 깔끔하게 정리) 답답한 건 그들의 프레이밍이 지금까지 굉장히 효과적이었다는 것, 그리고 과학과 법적 절차를 이야기한 이들이 무력하게 당해왔다는 것. '9일밖에 안 남았다.'라고 하는 이들에게 스티븐 콜베어가 '9일이나 남았다. 9일이면 세상을 창조하고도 3연휴.'라고. 그래, 9일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고,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마음만 먹으면. 
  • 직업 윤리: 워낙에 거짓부렁과 말이 안 되는 소리를 하는 소위 '저널리스트'와 소위 '국회의원'이 너무 많은 시대라 사실을 전달하고 말이 되는 소리를 하는 저널리스트와 국회의원이 당연하게 느껴지지가 않고 참 소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