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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태스킹
퇴근토끼
2021. 2. 25. 16:41
동시에 여러 일을 한다기보다는 정신이 산란해져서 이도 저도 아니게 되는 멀티태스킹을 그만두고 한 번에 하나씩 똑바로 하려고 노력 중이었는데 오늘 새로운 멀티태스킹 아이템을 발견해버렸다. 스피닝 하면서 엄마랑 통화하기.
얼마 전에 주문한 인도어 자전거가 오늘 도착해서 조립하고 인증샷을 가족 카톡에 보냈는데 엄마한테 바로 전화가 와서 영상통화로 접이식 자전거의 큐트한 자태를 보여주는 김에 자전거에 걸터앉아 모니터 부분의 거치대에 폰을 놓고 페달을 돌리기 시작했다. 엄마랑 이야기하면서 페달을 돌리고 있자니 약간 숨이 가빠오기는 하는데 부하를 거의 안 걸고 해서 그런지 할만하다. 엄마한테도 거실에 있는 인도어 자전거를 타라고 해서 모녀가 샌프란과 서울에서 함께 페달을 돌리며 통화를 했다. 이런 멀티태스킹은 괜찮은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