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창고
할 일 목록
퇴근토끼
2021. 5. 4. 17:39
할 일이라기보다 기운을 차리면, 제반 사정이 갖춰지면 아마도 하고 싶을 일 목록.
- 야구 시합 직관: 테스트 결과 음성 판정 72시간 내 혹은 백신 접종 후 14일 경과 후라는 조건이 붙어서 나는 일단 이번 주 일요일은 지나야 가능하다.
- SF 심포니 콘서트: 콘서트 홀이 이번 주 목요일부터 응급의료진 및 경찰, 소방관 대상 콘서트로 먼저 오픈하니 이것도 머지않았다.
- 디즈니: 디즈니에 갈 때 꿈과 환상의 나라 속에 그대로 머물고 싶은 마음에서 디즈니 호텔에 묵어보고 싶었는데 1박에 6백 불이 넘는 걸보고 식겁한 이후 가고 싶은 마음이 약간 사그라들었다. 1박 백 불 정도 수준인 근처 호텔에 묵으면 되는 거고 간다면 그렇게 할 건데 뭔가 식었어.
- 드 영 미술관 칼더-피카소 전: 5월 초까지 하니까 괜찮겠지 하고 넣어뒀던 프리다 칼로전 4월초 매진 사태에 이 전시도 볼 수 있을 때 얼른 가서 봐야지 하는 마음이다. 5월 말까지 하고 아직은 표가 있으니 조만간.
- 프렌치 비스트로 탐방: 지금은 회사를 떠난 프랑스인 옛 동료랑 재작년에 회사에서 같이 밥 먹으면서 추천받아 구글 지도에 등록 해두고 못 가본 곳들에 가보고 싶다. 곧 옐로 티어로 상향 조정되면 인도어 다이닝도 재개되니 머지 않았아.
- 새 안경 맞추기: 사놓고 옷장 속에 재워둔 새 안경테로 새 안경을 맞추러 갈 거다. 얘는 지금 쓰는 까만 뿔테보다 디자인성이 강해서 데일리보다는 그때그때 상황 봐서 출동할 그런 애. 그야말로 기분 전환용. 지금 같은 때 필요한 애.
적고 보니 보험 처리되는 안경 빼고는 다 돈이여... 스피커 예산 탈탈 털어서 빈티지 라디오(이건 따로 이야기할 날이 오겠지)를 산 후로 돈 나가는 것에 더 예민해져서인지 하나하나 쫄리는 이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