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Bird by Bird (16) 도덕적 관점

퇴근토끼 2020. 8. 22. 14:59

한 달 동안 매일 쓰는 독서 일기 - 열여섯째 날 
앤 라모트Bird by Bird (번역서: 쓰기의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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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e a good writer, you not only have to write a great deal but you have to care. You do not have to have a complicated moral philosophy. But a writer always tries, I think, to be a part of the solution, to understand a little about life and pass this on."

 

기억에 남고 좋아하는 책은 역시 '자 여기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어, 들어봐' 하는 책보다는 '하고 싶은 말이 있어, 들어봐' 하는 책. 내가 미야베 미유키의 추리소설을 완전 사랑하는 이유도 그것. 세상에 대해, 인간성에 대해 할 말이 있고, 그 말이 또 너무 흥미진진해. 

 

"My friend Carpenter says we no longer need Chicken Little to tell us the sky is falling, because it already has. The issue now is how to take care of one another. Some of us are intersted in any light you might be able to shed on this, and we will pay a great deal extra if you can make us laugh about it."

 

회사 생활의 플래시백. 대부분의 경우 문제가 있으면 다들 문제가 있다는 건 아니까 그저 문제를 가리키며 어쩔 거냐고 하는 태도는 도움이 안 된다. 남한테 어쩔 거냐가 아니라 같이 지혜를 모아 해결책을 모색해보자고. 

 

이 장에서 결국 말하고 싶은 건 자신에게 중요한 가치에 대해 쓰라는 건데 그러려면 역시 자신의 가치관이 제대로 확립되어 있어야 하고, 그런 의미에서도 글쓰기는 나 자신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되는 듯하다. 그리고 그런 의미에서 나는 글쓰기가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