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한 달 동안 매일 쓰는 독서일기를 마무리하며: Bird by Bird

퇴근토끼 2020. 9. 6. 15:18

지난 30일 동안  매일 앤 라모트Bird by Bird (번역서: 쓰기의 감각)을 한 챕터씩 읽으면서 총 5,507 단어, 21,595자를 썼다. 하루 평균 183 단어, 720자. 직전 프로젝트인 매일 쓰는 문답 때는 270 단어, 1,000자 정도였다. 이런 추세면 하루 800~900자 쓰는 건 계속할 수 있을 것 같다. 

 

Some instructions on writing and life라는 부제에 걸맞게 글쓰기에 대한 가르침의 많은 부분이 인생에 대한 가르침과 이어져 있어서 더 많이 공감하며 읽었다. 앤이 작가로서의 관점에서 하는 이야기들이 월급쟁이인 나에게도 친숙하고 통하는 부분이 있어서 앤이 이 책 후반에 말했던 자신의 진실을 말하고 독자에게 닿는 것이 그야말로 내 경험으로 증명이 되었다. 한 달 동안 매일 쓰기 프로젝트로 매일의 글쓰기 프롬프트를 원했던 한편으로 아웃풋을 위한 인풋이 있었으면 해서 한 챕터씩 읽고 쓰는 독서일기라는 형식을 시도했는데 잘근잘근 씹어 맛을 음미하며 읽기에 좋은 책이었다. 딱 30 챕터라 이번 프로젝트에 기분 좋게 딱 맞아떨어진 건 덤. 

 

매일 글쓰기를 한 달 더 연장하려고 한다. 이번에는 정해진 테마 없이 그날 그날 쓰고 싶은 대로 bird by bird 하나의 글을 완성하는 게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