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창고
게으름뱅이를 위한 밥도둑
퇴근토끼
2020. 10. 5. 16:35
어렸을 땐 세상에 싫은 게 두부였는데 작년 요가 수련 이후 육식을 줄이면서 단백질 섭취 목적으로 콩류의 섭취를 늘리다가 (주로 내 사랑 낫또❥) 두부도 먹기 시작했는데 이것도 어른의 맛인 건지 이제 좀 맛을 알겠다. 이런저런 두부 레시피를 찾아서 시도해보는데 요즘 가장 즐기는 건 바삭하게 구운 두부를 메이플 시럽과 간장 소스로 맛을 내는 이 레시피. 두부 한 모를 바삭하게 구워낸 후, 양념 (간장 1/4컵, 메이플 시럽 3 테이블 스푼, 식초 1 테이블 스푼, 고춧가루 약간)을 붓고 졸이면 땡! 나 같은 게으름뱅이도 뚝딱뚝딱 만들 수 있는 세상에 간편한 밥도둑. 오늘은 적당하게 잘 구워져서 그런지 더 맛있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내일은 뭐 먹을지 생각하다 자는 게 즐거움 중 하나인데 오늘은 더 생각할 것도 없이 결정. 내일 또 해 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