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창고

너의 이름은

퇴근토끼 2021. 1. 24. 16:46

한 달 전 입양한 다육이가 십 대 때 이미 선인장도 거뜬히 해치운 전적이 있는 내 손에서 한 달 후 아직 숨이 붙어있는 걸 기념하여 예고한 대로 이름을 붙여주기로 했다. 둘이 짝꿍이니 세서미 스트리트의 버트와 어니, 세일러문의 루나와 아르테미스 같은 짝꿍 이름을 그대로 따서 붙여줄까 아니면 맥 앤 치즈처럼 짝꿍스러운 걸로 갈까 아니면 뭔가 새로운 걸로 할까 고민하다 갑자기 필 받아서 훅 결정. 동글동글한 녀석이 에바, 잎이 길게 쭉쭉 뻗은 녀석이 캐시디. 둘이 합쳐 에바 캐시디. 많이 안 바랄게, 일단은 한 달 더 너희의 생명력을 보여줘...! 

 

힌트: 간만에 BGM이 Night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