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힘 2

Fitbit을 쓴 지 두 달 조금 안 되었는데 2주 전부터 식단일기를 입력하기 시작하면서 기록의 힘을 새삼 느끼는 중. 칼로리 섭취량과 소비량을 그래프로 비교해서 보여주니 자연스럽게 몸을 더 움직이거나 먹는 걸 자제하거나 하게 된다. 오늘도 저녁 먹고 나서 계속 입이 심심한데 앱을 열어보니 오후에 꿀꺽한 턱시도 트뤼플 케이크 한 조각 덕에 이미 오버 칼로리라고 핫핑크 그래프가 강하게 자기주장을 하고 있어서 눈물을 머금고 화장실로 달려가 양치질을 했다. 

 

새해부터 Sleepio 수면 일기도 쓰기 시작했다. Fitbit이 자동으로 기록하는 수면 일기는 침대 체재 시간과 실제 수면 시간에 큰 차이가 있는 나에게는 정확하지가 않아서 (기록만 보면 매일 7~8시간 수면으로 완전 건강한 수면 생활이지만 현실은 5~6시간) 조금 귀찮아도 직접 입력하는 걸 택했는데 여기서도 기록해서 분석하고 행동하는 그 흐름이 제대로 힘을 발휘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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