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에 해당되는 글 88건

  1. 2021.07.09 홈오피스 철수 2
  2. 2021.06.29 커밍순 2
  3. 2021.06.25 올리브 오일 테이스팅
  4. 2021.06.24 팀 빌딩
  5. 2021.06.17 동족과의 조우
  6. 2021.06.11 계획하신 대로
  7. 2021.06.10 새 출발
  8. 2021.05.28 회복중
  9. 2021.05.27 전업 아빠
  10. 2021.05.18 5월 아기

홈오피스 철수

양지바른 남동향 다이닝 공간에 꾸려둔 홈오피스를 15개월 만에 철수했다. 실은 내일 하루 더 일하고 다음 주부터 오피스로 출근하니까 주말에 옮겨도 괜찮았는데 한밤중에 갑자기 마음이 동해서 다 치우고 제대로 달밤에 체조했네. 철수했다고 해도 식탁 위에 두었던 모니터랑 액세서리 일체를 나의 미니 서재 공간으로 옮겼으니 완전소멸한 건 아니지만 책상 사이즈나 자연광이 비할바가 아니라서 아침에 그쪽으로 출근할 일은 없다는 게 전제다. 식탁이 이제 오롯이 식탁으로서 기능할 수 있게 되었다. 키친 카운터에는 스툴이 세 개뿐이라 한 번에 손님을 두 명 이상 받기 곤란했는데 이제는 손님도 더 받을 수 있다. 새로운 시대! 

 

그리고 오늘로 매일 쓰기 1년을 찍었다! (짝짝짝) 이제는 내킬 때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의 페이스로 편안하게 가보려고. 새로운 시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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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순

다다음주부터 오피스를 오픈한다는 공지가 나왔다. 왕복 세 시간의 통근길을 제외하면 오피스에서 사람들에 둘러싸여 일하는 것 자체는 정말 기대되는 일이라 냉큼 달력에 표시를 해뒀다. 오늘부터 카운트다운. 매일 나갈지 아니면 한 번 나갔다가 간만의 통근길에 녹다운되어서 금방 다시 식탁에 꾸려둔 홈오피스로 복귀를 할지 두고 볼 일이지만 어쨌든 지금은 신난다. 출근이야말로 일상 복귀 시리즈의 클라이맥스. 완결편은 서울 집에 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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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오일 테이스팅

오늘 회사에서 팀 이벤트로 올리브 오일 테이스팅을 했다. 올리브 오일을 택배로 미리 받고 각자 집에서 올리브 오일에 페어링 할 식재료를 준비해서 비디오 콜을 통해 다 같이 올리브 오일 소믈리에와 만났다. 오늘 배운 몇 가지.

 

  • 올리브 오일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국가는 스페인,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는 그리스(1인당 연평균 22리터)로, 미국은 국내 소비량의 7% 미만을 자국 생산하고 나머지는 수입한다.
  • 올리브 오일은 생과일주스처럼 직접 짜내고 열 가공하지 않은 '엑스트라 버진 오일'이 좋으며 보존기간은 수확일로부터 18개월, 사용기간은 오픈 후 3-4개월 정도이다. 따라서 구매 시 수확일을 확인하는 게 좋고, 대용량보다는 소용량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신선한 올리브 오일은 토마토 향, 풀 향, 그린 바나나 향, 너트 향 등이 나며 오래된 올리브 오일은 산화되어 향을 잃는다. 
  • 올리브 오일을 테이스팅할 때는 향을 더 이끌어내기 위해 컵 위아래를 손으로 받쳐 따뜻하게 데우면서 살짝 흔들어준 뒤 코로 향을 먼저 맡고, 입 안쪽으로 마셔 맛을 음미한 후 코로 숨을 내쉰다.
  • 고급 올리브 오일을 요리용으로 쓰는 것도 문제 없지만 가격을 생각했을 때 피니싱 오일로서 음식에 페어링 하는 것을 권한다. 일반적으로 많이 페어링 하는 빵, 파스타, 샐러드, 딥소스뿐만 아니라 치즈, 쿠키, 초콜릿 등 뭐든지 가능하다. 와인 페어링처럼 올리브 오일 페어링도 해당 올리브 오일의 특성과 해당 음식의 특성에 따라 서로 다른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치즈 페어링은 만체고 치즈와 고트 치즈. 요리용으로 추천하는 올리브 오일은 Seka HillsCobram, 둘 다 캘리포니아산.  

 

오늘 맛본 건 PRMRY의 피니싱 오일 두 종류, Enhance와 Transform. (역시 캘리포니아산) 둘 다 토마토향, 풀향 등이 강하게 느껴지고 스파이시한데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Transform이 더 향이 강해서 살짝 기침이 날 정도였다. 둘 다 스파이시하고 씁쓸한 맛이 있는데 아루굴라랑 페어링 했을 때 아루굴라 특유의 쓴 맛을 오히려 부드럽게 해주는 게 신기했다. 내일은 아이스크림에 뿌려먹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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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빌딩

내일 반나절 왕보스 이하 스물 다섯 명 남짓이 모여서 버추얼 팀 이벤트를 하는데 서로에 대해 알아가기 위해 나는 어떤 사람이라고 공유하는 팀 빌딩 세션이 있어서 세션을 리드할 팀원이 숙제를 보내왔다. 소그룹 토론을 대비해 아래의 세 질문에 답하라는 것. 

 

1. 당신을 정의하는 성격은 무엇인가? 

2. 다른 사람이 당신을 어떻게 묘사했으면 좋겠는가? 

3. 어떤 점을 계발하고 싶은가? 

 

두어 달 사이에 두 배 이상 뻥튀기하듯 커진 팀이라 아직 얼굴도 잘 모르는 팀원들도 있어서 다짜고짜 꽤 깊은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는 게 약간 부담스럽긴 한데 뭐 그렇게 서로 알아가자는 게 포인트겠지.

 

첫 질문은 growth mindset이라고 금방 답이 나왔는데 두 번째는 이렇게도 말했으면 좋겠고 저렇게도 말했으면 좋겠고 욕심이나서 (꼭 하나만 꼽으라는 법은 없지만) 조금 시간이 걸렸다. 요즘 한창 홈랜드를 다시 정주행하고 있어서 일수도 있는데 피터 퀸의 명대사 'I am extremely reliable.'을 빌리는 걸로 결론을 내렸다. (포인트는 extremely)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은 그렇게 되는 것. 숙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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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족과의 조우

인터뷰를 하는데 마지막 질문으로 업무 외적으로 성취한 것에 대해 물어봤더니 듀오링고를 1000일 넘게 계속 해온 것이라고 하는 거다. 동족! 난 500일대이지만. 심지어 프랑스어가 주 언어이고 주변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것까지 똑같아. 듀오링고 친구하자는 말이 튀어나올 뻔 했네. 그건 인연이 닿아 같이 일하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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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하신 대로

바로 어제 최근 회사 생활하면서 느끼는 권태감에 대해서 썼는데 이걸 마치 아는 것처럼 오늘 매니저가 권태감을 싹 날릴만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지금 이미 하고 있는 업무를 잔가지 치고 중요한 부분만 포커스 해서 레벨 업하는 식인데 인사고과 사이클을 고려해가면서 구체적으로 언제까지를 목표로 이렇게 저렇게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니까 아 이 사람이 날 어떻게 키울지 많이 생각하고 다 계획해놨구나 싶어서 '쭉 따라갈게요'하는 마음. 기존 업무에서의 새로운 포커스도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간만에 의욕이 넘치는 상태로 맞이한 목요일 밤. 그리고 내일은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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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출발

오늘은 아침 첫 회의에서 새로 입사한 팀 동료를 환영하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내일부터 내 팀에 새로 들어오는 사람을 위한 맞춤형 오리엔테이션용 문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마쳤다. 내내 드는 생각은 이 사람들은 얼마나 신날까 하는 것. 새 출발이라니 생각만으로도 두근두근하다. 모종의 이유로 당장 팀을 옮기려야 옮길 수 없는 상황이라 새 출발 선상에 선 사람들이 더 부럽다. 딱히 지금 팀에 대단한 불만이 있거나 하는 일이 싫은 건 아닌데 오히려 여전히 팀도 좋고 매니저도 좋은데 예전 팀에서 4년 반 있다가 지금 팀으로 옮기고 또 4년 반이 지나고 나니 슬슬 몸이 근질근질하다. 어쨌든 모종의 이유로 적어도 연말까지는 못 옮기니까 버텨야 하는데 그래서 자꾸 사생활에서 뭐라도 새로 시작해보려고 찝적대나 보다. 나를 멍투성이로 만든 폴댄스 같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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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4 연휴라 오늘 중에 이것저것 끝내야 할 것들이 많았는데 요즘처럼 의욕 없는 중에도 막상 바짝 정신 차려서 끝낼 거 끝내고 나니까 완전 상쾌하고 할 일 목록을 차근차근 지워나가는 게 재밌었다. 내일부터 요세미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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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 아빠

아마도 40대 초반 정도일 모 디렉터가 사춘기에 접어드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 아빠가 되겠다는 발표를 했다.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멋지다, 그다음으로 든 생각은 그런 결단을 내릴 수 있는 경제적 뒷받침이 부럽다. 나만 그렇게 생각한 건 아닌지 발표가 나온 이후 가십이 장난 아니었는데 원래 재력이 있는 집이라든가 부인이 돈을 더 많이 번다든가 추측이 난무했다. 어느 정도 신뢰도가 있는 소스에 의하면 부인은 작년에 전업 엄마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아이 셋 부모가 40대 초반에 둘 다 전업 부모로 전직한 게 사실이라면 정말이지...! 업무 상 엮인 일이 몇 번 있기는 하지만 그런 것보다 요즘 뇌구조의 70%가 어떻게 하면 하루빨리 은퇴 자금을 마련할지(feat. 회사 가기 싫어)인 내게 (하우는 몰라도 왓으로) 영감을 주신 분으로 기억에 남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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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아기

무슨 조화인지 회사 동료 중 4명이나 이번 주 다음 주 사이에 예정일을 받아두고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건 또 처음 봐서 5월에 원래 아기가 많이 태어나나 싶어 찾아봤더니 미국 통계 상으로는 8월이라고. 한국은 1월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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