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호흡

얼마 간에 한 번씩 새로고침 중인데 몇 시간 째 여기서 멈춰있다. 의식적으로 심호흡을 하게 된다. 

 

내륙은 정말 빨갛구나

어제 엄마가 미국 대선 이후 소요사태를 대비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한국 신문 기사를 카톡으로 보내와서는 당분간 조심하라고 해서 원래 집순이지만 긴장 타고 있었는데 오늘 한국인 회사 선배를 통해 샌프란 영사관에서도 안전 유의 당부 공지가 나왔다는 걸 알게 되었다. 또다시 심호흡. 

 

개표방송을 보다 NBC의 정치 담당 기자가 귀여워서 검색해봤더니 Steve Kornacki Is the Only Cute Thing About the Election이라는 기사가 있었다. 정말이지! 보통의 선거라면, 카오스의 진원 T가 없었다면, 과연 이런 기사가 나왔을까. 모두에게 워낙 정신적 부담이 큰 선거라 뭐라도 좋은 것을 찾으려는 절실한 노력으로밖에 안 보인다. 코나키의 귀여움에 걸어야 하는 절실함에 다시 한번 심호흡. 

 

모든 표가 개표되고 포함되어야 하니 참을성 있게 기다리자고 하는 사람과 개표 완료 전에 이미 격전지에서 본인이 승리했다고 선언하고 개표 과정 상 나중에 개표되는 우편 투표 결과가 본인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니 개표를 중단 시키기 위해 소송을 거는 사람. 선거 시즌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 심호흡 심호흡 심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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