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 아빠

아마도 40대 초반 정도일 모 디렉터가 사춘기에 접어드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 아빠가 되겠다는 발표를 했다.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멋지다, 그다음으로 든 생각은 그런 결단을 내릴 수 있는 경제적 뒷받침이 부럽다. 나만 그렇게 생각한 건 아닌지 발표가 나온 이후 가십이 장난 아니었는데 원래 재력이 있는 집이라든가 부인이 돈을 더 많이 번다든가 추측이 난무했다. 어느 정도 신뢰도가 있는 소스에 의하면 부인은 작년에 전업 엄마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아이 셋 부모가 40대 초반에 둘 다 전업 부모로 전직한 게 사실이라면 정말이지...! 업무 상 엮인 일이 몇 번 있기는 하지만 그런 것보다 요즘 뇌구조의 70%가 어떻게 하면 하루빨리 은퇴 자금을 마련할지(feat. 회사 가기 싫어)인 내게 (하우는 몰라도 왓으로) 영감을 주신 분으로 기억에 남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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