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봐도 재미없고 집중도 못하고 그나마 막바지에 이른 빈센조를 보다 말다 깨작대는 정도였는데 나름 진득하게 붙들고 있는 게 생겼다. 재혼 황후. 연초에 언니야가 내가 남주를 마음에 들어할 거라며 추천해준 걸 초반에 모 캐릭터가 짜증 나서 손을 놓고 있다가 다시 열어봤는데 짜증 나는 캐릭터는 여전하달까 (여주에게 감정이입을 하니) 점점 더 짜증 나는데 언니의 예언대로 남주가 아주 마음에 들어서 Fitbit이 일어나서 좀 걸으라고 손목을 흔들어댈 때 빼고는 소파에 붙어서 이북 리더를 붙들고 있었다. 빈센조 90분을 5 분할 정도로 나눠보던 그지 같은 집중력이니 장족의 발전. 빨래와 재혼 황후. 그렇게 3 연휴 둘째 날이 갔다.
그러고 보니 어제 월말 결산하는 날인데 깜빡해서 오늘 해보면 4월 한 달은 총 2,179 단어, 8,466자를 썼다. 하루 평균 109 단어, 423자. 지난달에 비해 상태가 상태이니만큼 글 쓰기 싫은 날이 많았달까 특히 최근에는 거의 매일 쓰기 싫었는데 오기로 뭐라도 끄적거렸다. 5월은 과연 어떨지. 5월에도 매일 100자 이상 쓰기 속행.